핀테크는 더 이상 ‘편리한 결제 앱’에 머무르지 않는다. 최근 금융 산업에서 주목받는 변화는 결제의 속도나 UI가 아니라, 자금 흐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있다. 개인과 자영업자 모두 소득보다 지출 구조에서 더 큰 압박을 느끼고 있으며, 핀테크는 이 문제를 기술이 아닌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기 시작했다. 과거 결제는 거래의 종착점이었다. 하지만 최근 핀테크에서는 결제가 하나의 ‘시작점’으로 인식된다. 결제 이후의 현금 흐름, 정산 시점, 유동성 관리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. 이 변화는 특히 고정비 지출 영역에서 두드러진다. 월세, 관리비, 임대료, 운영비와 같은 고정비는 규모가 크고 반복성이 높다. 동시에 현금이나 계좌이체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 유동성 부담을 키운다. 핀테크가 이 영역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. 고정비를 바꾸면 삶과 사업의 안정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. 최근 핀테크의 확장 방향은 개인 중심의 송금·결제를 넘어 B2